G2 긴장감 해빙…실적 개선 종목에 집중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 2018.08.20 08:44

[개장전]시장변동성 완화 국면, 실적 개선 종목에 집중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과 중국이 오는 11월까지 무역분쟁을 끝내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 중이라는 보도에 다우지수는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역시 양대국간 무역분쟁에 따른 긴장감이 해소로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반등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0.59포인트(0.4%) 상승한 2만5669.32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16일 이후 최고치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9.44포인트(0.3%) 오른 2850.13으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816.33으로 전일대비 9.81포인트(0.1%) 올랐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재개 행보에 주목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속한 협상 진행 기대에는 무리가 있으나 과거에 비해 양국이 적극성을 띨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관건은 협상 조건이다. 중국의 서비스업 개방과 위안화의 절하를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춘 논의가 진행된다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잭슨홀 미팅도 시장에서 주목하는 이슈 중 하나다. 무역분쟁에 앞서 연준이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점도표를 상향 조정하면서 미국 달러 강세와 신흥 시장에서의 자금이탈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변동성 완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고 새로운 실적 개선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미 코스피 지수가 대내외 이슈에 취약성을 나타내며 평가가치 대비 많이 하락한 상황이라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에 무게를 둔 것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지수는 2011년 하반기 선진국 재정위기가 발생했던 당시와 비슷한 하반기 이익 감소와 밸류에이션(평가가치)가 적용된다"며 "현재 수준에서는 추가적인 하락 위험보다는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위험선호도가 상위 10% 이내에 들 정도의 강한 시그널은 아니라는 점에서 대형주 위주의 강한 반등보다는 성장주 종목 위주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뿐 아니라 이머징(신흥국가)에 대한 구조적인 베팅이 나타나기는 어려워 인덱스 반등보다는 중소형주 개별 종목 위주의 반등이 예상된다"며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한지 최근이라 기관 수급이 아직 이를 인지하지 못한 종목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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