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ABC 방송 '디스위크'와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곧 네 번째 방북길에 오를 예정"이라며 "김 위원장과 면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북 시기는 국무부가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최근 핵·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고 미군 유해를 돌려줬음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언급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비핵화에 진지함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핵화 시간표를 1년으로 잡은 건 김 위원장의 약속"이란 점을 거듭 강조하며 "비핵화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내린 시점으로부터 1년 안에 이를 이행하는 건 남북이 이미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턴은 "문재인 대통령이 4월 27일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비핵화를 신속히 할수록 한국, 일본의 대외 원조가 많은 나라의 해외투자 혜택을 더 빨리 얻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면서 "문 대통령이 비핵화를 1년 안에 하자고 제안했고 김 위원장이 알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선 건 김 위원장에게 문을 열어놓기 위해서이고 북미 간 싱가포르 정상회담은 바로 이 일에 관한 것이었다"고 역설했다.
북한에 전략적 결정을 내릴 시간을 얼마나 줬으며 북한이 그 의미를 이해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볼턴 보좌관은 "그들(북한)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믿기 어렵다"면서 "북한이 자신의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대단한 후속 외교 활동을 벌이고 있고 가까운 미래에 회담이 재개될 것"이라며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비핵화시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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