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한국 축구, 더이상 충격 요법은 참아 달라"

머니투데이 자카르타(인도네시아)=양영권 기자 | 2018.08.19 16:13

AG 선수촌 찾아 한국 선수단 격려, 남현희 등과 오찬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끄마요란 지역에 있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선수촌을 찾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맨 오른쪽) 등과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양영권 기자

"아시안게임에 대한 관심이 충분히 높아졌으니 더 이상 충격 요법은 안 쓰길 바란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끄마요란 지역에 있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선수촌을 찾아 한국 선수들과 선수단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 총리는 선수단 본부 사무실에서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으로부터 이번 아시안게임 선수단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졸전 끝에 우리가 패한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축구 예선전을 언급하며 앞으로 선전할 것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엊그제 축구에서 진 것은 아시안게임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하겠다"며 "충분히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에게 "선수들이 다치거나 불편한 것 하는 것을 관심 써 달라"며 "선수들이 컨디션의 작은 차이도 경기력 영향 줄 수 있기 때문에 체육회에서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또 "선수 한 분 한 분의 인생에 좋은 기억으로 남는 아시안게임이 됐으면 하는 게 저의 가장 큰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총리는 참가선수단 식당으로 이동, 남현희(펜싱), 오성환, 손봉각(이상 승마), 정준우, 양지훈(이상 하키) 등과 오찬을 했다. 이 총리는 10여분 줄을 선 뒤 음식을 받고 한국 선수들에게 "많이 드시라"고 권하기도 했다.

식사 도중 이 총리는 여자농구 남북단일팀이 근처 테이블에서 식사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선수들과 악수하고 선전을 기원했다. 북한 선수단장인 원길우 체육성 부상도 식사 중인 이 총리를 찾아와 인사했으며 이 총리는 "내일 (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 경기 때) 보자"고 화답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앞줄 가운데)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끄마요란 지역에 있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선수촌을 찾아 선수 지원단과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양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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