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28곳 학비 대학 등록금 2배 육박"...민사고 2589만원·청심국제고 1759만원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18.08.19 14:02

김해영 의원, 28개교 평균 학부모부담금 1222만원..."부모 재력 자녀 교육환경 대물림되는 교육기회 불평등 개선해야"

그래픽=이승현 디자인 기자

사립초등·중·고등학교 중 28곳의 학비가 대학등록금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사립학교 순학부모부담금 1000만원 이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학생 1인당 학부모부담금이 1000만원 이상인 사립 초등·중·고등학교가 28개이고, 평균 학부모부담금은 1222만원에 이른다"고 19일 밝혔다.

학부모부담금은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방과후학교활동비, 현장체험학습비, 급식비 등 학부모가 부담하는 경비의 총액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학부모 부담금이 가장 많았던 학교는 강원도 횡성의 민족사관고등학교로 2589만원, 그 다음으로 경기도 가평군의 청심국제고등학교가 1759만원이었고, 의왕시의 경기외국어고등학교가 155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학생 1인당 학부모부담금이 1000만원이 넘는 28개 사립학교 중에는 고등학교가 14개교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가 13개교, 중학교가 1개교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가장 많은 18개(64%) 학교가 위치해 있었고, 경기 5개교, 전북 2개교, 강원·인천·울산은 각각 1개교씩 위치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약 86%의 학교가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지난해 1000만원 이상 28개 사립학교의 평균 학부모 부담 경비가 4년제 대학 평균등록금의 약 2배에 이른다"며 "부모의 재력은 자녀가 선택할 수 없는 것인데, 가정환경이 교육기회로 이어지는 불공정한 교육 현실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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