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아시안 게임'…韓, 대회 첫날부터 金 사냥 노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18.08.19 10:34
지난 18일 인도네이사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주경기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이 열렸다./사진제공= 뉴스1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지난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아시안게임의 개회식이 열렸다.

18번째 대회인 이번 아시안게임은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56년 만에 인도네시아에서 다시 개최됐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도시인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분산해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45개국 1만1510명이 참여해 40개 종목에서 465개 금메달을 놓고 16일 간 맞붙는다.

'아시아의 에너지'(Energy of Asia)라는 대회 슬로건에 걸맞게 이날 개회식은 시종일관 뜨거운 분위기로 진행됐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헬멧을 쓰고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해 환호를 받으며 파격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인도네시아의 자연을 상징하는 무대에서 4000명의 무희가 신나는 춤사위로 선수단을 환영했다.
지난 18일 인도네이사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주경기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사진 위)이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했다. 한국과 북한도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해 주목 받았다. /사진제공= 뉴스1
이날 개회식에서는 한국과 북한도 크게 주목 받았다.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해 평화를 지향하는 아시안게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기 때문. 11번째 공동입장인 이번 대회에서 남과 북 각각 100명씩 200명의 선수단이 '코리아'(KOREA)의 영어 약자인 'COR'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등장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40개 종목 중 카드 게임 '브릿지'를 제외한 39개 종목에 선수 807명 등 1044명에 이르는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중 여자 농구와 카누, 조정 종목은 단일팀으로 출전한다. 한국은 금메달 65개 이상을 획득해 지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6회 연속 종합 2위가 목표다.

한편 개막식 이튿날인 19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경쟁이 시작된다. 한국도 대회 첫날부터 금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열리는 '효자 종목' 태권도와 펜싱에서 금빛 레이스에 나설 예정이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우슈 이하성(24·경기도체육회)과 사격 김현준(26·무궁화체육단), 정은혜(29·미추홀구청), 이대명(30·경기도청), 김민정(21·KB사격단)도 대회 첫날 한국에 금메달을 선사할 쟁쟁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된다.


19일 한국 선수단 주요 일정(한국시간)

△11:00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 본선 및 결선
△11:00 우슈 장권 결선, 산타 예선, 여자 검술 결선, 여자 남권 예선
△11:00 태권도 품새 남자, 여자 개인·단체전 예선 및 결승
△11:00 레슬링 남자 자유형 57kg, 65kg, 74kg, 86g, 97kg급 예선 및 결승
△11:00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여자 사브르 개인전 예선 및 결승
△11:00 배드민턴 남자, 여자 단체전 16강
△15:00 사격 10m 공기권총 본선 및 결선
△17:00 축구 여자 조별리그 2차전 vs 몰디브
△18:30 배구 여자 예선 vs 인도

베스트 클릭

  1. 1 의정부 하수관서 발견된 '알몸 시신'…응급실서 실종된 남성이었다
  2. 2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3. 3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4. 4 22kg 뺀 '팜유즈' 이장우, 다이어트 비법은…"뚱보균 없애는 데 집중"
  5. 5 "이대로면 수도권도 소멸"…저출산 계속되면 10년 뒤 벌어질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