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北부총리와 나란히 앉아 아시안게임 개막식 관람

머니투데이 자카르타(인도네시아)=양영권 기자 | 2018.08.18 21:18

개막식 전에도 인니 대통령 주재로 10여분간 환담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에서 둘째)와 리룡남 북한 내각 부총리(맨 오른쪽)가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을 조코 위도도(왼쪽에서 둘째) 등과 함께 관람하고 있다. /사진=양영권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을 리룡남 북한 내각 부총리와 나란히 앉아 관람했다.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각)부터 아시안 게임 개막식이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 VIP석에는 이 총리와 부총리가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 이 총리와 리 부총리는 개막식 관람 도중에 서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 총리와 리 부총리는 개막식을 40여분 앞두고 스타디움 인근 다과회장인 커프티(Cofftea) 하우스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주선으로 10여분간 따로 환담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 우리 측에서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성남 외교부 1차관,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이 배석했다. 북 측에서는 안광일 주 인도네시아 대사, 최희철 외무상 부상 등이 배석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리룡남 북한 내각 부총리가 18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관람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양영권 기자
조코위 대통령은 당초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공식 초청했지만 남북 정상은 참석하지 않고 이 총리와 리 부총리가 참석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을 하자 리룡남 북한 내각 부총리와 일어나 함께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양영권 기자

남북한 선수단은 이날 개막식에서 공동 입장했다. 카자흐스탄 선수단 다음으로 '코리아'라는 호명과 함께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을 하자 이 총리와 리룡남 부총리는 함께 일어나 손을 흔들었다.

남북 선수단은 여자농구와 카누, 조정에 단일팀으로 출전하고 폐막식에도 함께 나올 예정이다. 이 총리는 오는 20일 열리는 여자농구 남북단일팀과 인도팀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응원할 예정이다. 이 때 북 측 관계자와 '2차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리룡남 북한 내각 부총리가 아시안게임 개막식을 40여분 앞두고 개막식장 인근 다과회장인 커프티(Cofftea) 하우스에서 환담을 하고 있다./사진=양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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