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유능"·宋 "젊음"·金 "경제"…與당권주자 수도권 표심 잡기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 2018.08.18 17:35

[the300]서울·경기 대의원대회…막판 지지 호소

【인천=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 김진표,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시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8.17. yes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8·25 전당대회 전 마지막으로 열린 전국 순회 대의원대회에서 당권주자들은 불꽃튀는 연설경쟁을 벌였다. 이해찬 의원은 '유능함'을 송영길 의원은 '젊음'을 김진표 의원은 '경제'를 강조했다.

이해찬·송영길·김진표 당대표 후보(연설 순)는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이 후보는 "우리는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며 "능수능란한 야당 대표들을 압도할 정치력이 필요하다. 저 이해찬,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민심이 곧 당심(黨心)이다. 이미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당원들과 국민께서는 저를 선택하셨다"면서 "지난 30년 동안 당원 동지들의 무한한 사랑과 성원을 받았다. 이제 제가 보답할 차례다,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며 '대세론'을 선거 결과로 만들어줄 것을 호소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아 이 후보는 김 전 대통령과의 과거 인연들을 언급하며 "위대한 민주주의자 김대중의 외침은 저의 심장에 그대로 박혀있다"고 '김대중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송 후보는 당권주자 중 가장 젊은 50대라는 점을 내세우며 "우리 당에 그렇게 인물이 없나. 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가 당을 강하게 만들겠나. 세 번이나 탈당하고 복당한 사람이 당의 기강을 잡고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나"며 "송영길에게 기회를 달라. 당을 지켜내고, 문 대통령을 지켜주겠다"고 말하면서 이 후보를 견제했다.


아울러 "우리당이 분열돼 있다. 이해찬·김진표 후보에 이재명 경기지사와 전해철 의원까지 끼어 계파 간의 개입이 심화되고 있다"며 "누가 당을 통합 시킬 수 있겠나. 친문·비문을 넘어, 시대를 넘어, 지역을 넘어 통합 시킬 수 있는 통합의 아이콘은 송영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경제"라며 "저는 문재인 정부의 5년, 100대 국정과제를 설계했다. 그 안에 경제를 살릴 답이 있다"며 '경제 당대표' 후보의 면모를 내세웠다.

김 후보 역시 "여당 당대표가 여야 충돌의 빌미만 제공하고 싸움꾼으로만 비치면 어떻게 되겠나. 국민들게 욕먹고 대통령께는 부담만 드린다"며 "나를 따르라는 식의 오만과 불통의 리더십으로는 안 된다"며 이 후보를 향한 견제구를 보냈다.

김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당원의 중앙당 운영과 의사결정 참여 권리를 대폭 강화해 민주적 리더십으로 확실히 소통하겠다"면서 "공천룰 확정 당원투표에 정당혁신에 대한 저의 중간평가도 연계해, 신임을 받지 못하면 당대표직에서 곧바로 물러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대의원대회를 끝으로 16일 간의 전국 순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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