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소환… "횡령·배임 혐의"

머니투데이 최민지 기자 | 2018.08.16 10:22

(상보)이 대표, 회삿돈으로 개인 요트 구매 등 30억여원 가로채

경찰이 지난달 2일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경기도 성남 본사와 서울 대치동 강남지사 등을 압수수색 했다. 서울 대치동 강남지사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이 압수품을 차량에 싣고 있다. 경찰은 이 대표가 올 초 25억원 상당의 요트를 인수하기 위해 회사 자금 30억원 가량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친동생으로 최근 수행비서들에게 갑질을 한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된 인물이다. /사진=뉴시스

경찰이 회삿돈을 개인 요트 구매 등에 사용한 혐의로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를 17일 소환 조사한다.

경찰청은 "이재환 대표가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 피의자로 17일 오전 9시30분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달 초 수사관 16명을 투입해 경기 성남시 분당구 CJ파워캐스트 본사와 강남지점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요트를 개인 용도로 구입하면서 회삿돈을 대신 지출하는 등 3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은 압수수색을 통해 회계 장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친동생이다. 최근 수행비서들에게 요강을 비우라고 하고 김치를 물에 씻으라고 지시했다는 갑질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본인이 설립한 재산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CJ CGV 광고를 독점해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일었고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당시 압수수색과 관련해 CJ그룹 관계자는 "경찰이 수사하는 단계이므로 특별히 입장을 밝힐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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