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ICT 수출액은 185억6000만달러, 수입액은 91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른 수지는 94억6000만달러였다.
지난달 ICT 수출액은 지난해 7월과 비교해 18.2% 늘었다. 5월(20.1%), 6월(20.4%)과 비교해선 증가율이 다소 축소됐지만 2016년 12월 이후 20개월 연속 두 자릿수 기록은 이어갔다.
지난달엔 ICT 3대 주력품목인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수출이 동반 증가한 게 특징이다. 이는 2014년 12월 이후 43개월 만에 처음이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30.2% 늘어난 104억7000만달러였다. 22개월 연속 증가했고, 3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넘겼다. 서버와 스마트폰의 탄탄한 수요가 수출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휴대폰 수출도 3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7월보다 6.8% 증가한 13억5000만달러가 수출됐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8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7월보다 2.6% 증가한 25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됐지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수요가 늘어난 게 주요 요인이다.
이 밖에 컴퓨터 수출도 1억달러, 주변기기는 8억2000만달러로 각각 전년동월대비 6.3%, 10.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포함)으로의 ICT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6.1% 증가한 101억6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100억달러대를 기록했다. 반도체(72억7000만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4억1000만달러)가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9.2% 늘어난 17억달러였다. 반도체와 휴대폰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며 3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베트남, 유럽연합(EU), 일본으로의 수출액도 같은 기간 각각 10.8%, 9.9%, 26.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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