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생과, 리보세라닙 권리 확보로 글로벌 바이오기업 도약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8.08.16 09:11

부광약품과 리보세라닙 권리 400억원에 양수 "국내 1위인 위암 3차 치료제 부각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리보세라닙 권리 인수로 본격적인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한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지난 14일 부광약품과 보유 중인 리보세라닙 권리 일체를 400억원에 양수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금 100억원은 즉시 지급하고, 남은 금액은 임상결과 여부와 상관없이 수년간 분할 지급된다.

부광약품은 리보세라닙의 국내 판권과 유럽 및 일본 판권을 일부 지분을 갖고 있었다.이번 계약으로 에이치엘비그룹은 중국을 제외한 개발 및 판권을 보유하게 됐고,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기 됐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2015년 최대주주가 에이치엘비로 변경된 뒤 리보세라닙을 개발하고 있는 LSK바이오파마의 지분 6.73%를 취득했고, 신약 후보 물질(BC-2509, SP-2577)을 도입했다. 또 삼성공익재단과 특허 지분을 공유 중인 바이오인공간 개발업체 라이프리버의 지분 99%를 보유해, 이사회 결의만으로도 언제든지 합병이 가능한 상태다.


이번 권리 양수는 올해 리보세라닙의 위암 임상 3상이 완료한 뒤 내년 본격적인 판매를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보세라닙은 기존 항암제가 주사제인 것과 달리 경구용으로 개발 중인 만큼 국내 판매 효과도 기대된다. 국내는 암 발생률 가운데 위암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관계자는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리보세라닙에 집중해 그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그동안 수행해오던 신약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에 더해 의약품의 등록 및 생산과 판매까지 에이치엘비 바이오그룹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막바지에 접어든 위암 적응증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하고, 미국에서 순조롭게 진행 중인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연구 2건에 더해 대장암, 간암 등 기타 고형암으로의 적응증 추가를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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