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전국 8000개 기지국서 실시간 지진 감지한다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 2018.08.16 09:22

기지국사에 지진 감지 센서 설치… 포항·울산·경주 등 지진 다발 지역 우선 적용

SK텔레콤의 전국 기지국이 실시간 지진 감지 시스템에 활용된다.

SK텔레콤과 기상청은 지진 관측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진 분야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전국 기지국사 가운데 포항·울산·경주 등 지진 다발 지역 300개 기지국사에 센서를 우선 설치하고, 2020년까지 전국 8000여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지국사에서 제공되는 지진 정보는 기상청의 지진 관측소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함께 지진 정밀 관측에 사용된다.

기지국사는 적정 온도와 습도가 늘 유지되고 외부인 출입이 없는데다 24시간 전원이 연결돼 있어 지진 감지 센서를 설치하는데 최적의 장소라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스마트폰 크기의 지진 감지 센서는 지진파 강도와 중력 크기, 진동 세기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기계다. SK텔레콤이 지진 관측 정보를 기상청에 공유하면 기상청은 해당 정보 등을 바탕으로 지진을 감지하는 식이다.


아울러 기상청은 전국 기지국사에서 수집된 지진 데이터를 활용한 지진 기획연구와 지진 조기경보 단축기술 개발도 검토 중이다. 또 SK텔레콤과 기상청은 지진 발생 시 산업 현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나선다.

예컨데 기상청의 지진 통보 시스템과 대규모 제조·건설 현장을 IoT(사물인터넷) 망으로 연결, 지진이 감시되면 조기 경보를 울려 인력을 대피시키고 공장 가동을 자동으로 중단하는 식이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이번 협약은 SK텔레콤 통신 자원을 활용하는 공유 인프라의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이 보유한 ICT 기술이 국민과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지속적인 민관협업으로 정확한 지진분석과 신속한 지진조기경보서비스 기술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또 지진연구개발로 더 빠르게 지진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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