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리튬 대량확보, '전기차 100만대 배터리 제조분량'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8.08.15 10:15

中 장시깐펑리튬과 4만8000톤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

LG화학이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수산화 리튬'을 대량 확보했다.

LG화학은 지난 14일 중국 쟝시깐펑리튬과 총 4만8000톤의 수산화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한번 충전으로 320Km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100만대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은 6월에도 캐나다 네마스카리튬과 총 3만5000톤의 수산화 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두 계약을 합쳐 총 8만3000톤의 수산화 리튬을 공급받게 됐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 약 170만대 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을 포함, 리튬과 코발트 등 전기차 배터리 원재료 확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면서 '원재료 → 전구체 및 양극재 → 배터리'로 이어지는 배터리 수직 계열화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LG화학은 지난 4월 세계 1위 코발트 정련회사인 중국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 법인을 설립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황산니켈 생산업체인 켐코(고려아연 자회사)의 지분을 10% 획득했으며, 2016년에는 GS이엠의 양극재 사업을 인수했다.

유지영 LG화학 재료사업부문장은 "전기차 시장이 본격 성장하면서 배터리 원재료 및 소재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원재료 확보와 배터리 소재 분야 기술 및 양산 능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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