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3.3㎡당 평균 분양가 1800만원 넘었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18.08.16 03:50

상계주공 첫 재건축 '노원 꿈에그린' 1815만원 책정...오는 17일 견본주택 개관

'노원 꿈에그린'아파트 투시도. /사진제공=한화건설
‘노원 꿈에그린’(상계주공8단지 재건축)의 공급면적 3.3㎡당 평균 분양가가 서울 노원구에선 처음으로 1800만원을 넘어선다. 총 16개 단지로 구성된 상계주공 대단지의 첫 재건축 사례여서 일대 신축수요를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상계주공8단지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분양보증 조건으로 승인받은 ‘노원 꿈에그린’의 일반 분양가는 3.3㎡당 평균 1815만원이다.
 
이는 기존 노원구 역대 최고 분양가인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2017년 7월 분양·3.3㎡당 평균 1655만원) 대비 109.67%에 해당하는 액수다. 서울을 비롯한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선 신규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인근 단지 평균 분양가의 110%를 초과하거나 해당 지역 최근 1년 이내 분양 아파트의 최고 평균 분양가를 넘어설 경우 분양보증이 제한된다.
 
조합은 3.3㎡당 1900만~2000만원대 분양도 검토했지만 원활한 분양보증 승인을 위해 가격을 낮췄다. HUG에 이어 노원구가 16일 분양을 승인하면 17일 해당 아파트 견본주택이 개관한다.
 
‘노원 꿈에그린’은 한화건설이 시공을 맡아 상계동 677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30층 16개동, 총 1062가구 아파트로 건립된다. 조합원에게 배분되는 829가구 및 임대 141가구 등을 제외한 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지하철 4·7호선이 오가는 더블역세권 입지며 주변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부지는 복합문화공간과 창업시설 등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은 대부분 보유주택을 청산하지 않고 입주를 희망했기 때문에 일반분양 물량이 적다”며 “지역 일대 주택의 노후로 신축 아파트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1988년 7월 준공된 상계주공8단지는 일반분양까지 사업을 진척하는 데 15년을 소요했다. 2003년 옛 정비사업 근거법(현행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인 ‘주택건설촉진법’에 따라 안전진단을 신청,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당시 재건축연한으로 적용된 ‘준공 이후 20년’(현행 30년)을 채우지 못했지만 조립식 주택공법(PC)으로 건립돼 구조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 인정됐기 때문이다.
 
권 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노원구에선 분양가가 다소 높지만 일반분양이 희소하다는 점을 감안해 가격이 책정됐을 것”이라며 “중심지에 가까운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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