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당권주자, 이재명 거취두고 宋 "전파낭비"vs金 "탈당해야"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18.08.15 01:29

[the300]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3차 토론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토론'3차TV합동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기호순으로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후보/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송영길·김진표·이해찬 의원(기호순)이14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또 한번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거취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김진표 후보는 앞서 조직폭력배 연루설에 휩싸인 이 지사에 대해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며 사실상 탈당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송 후보와 이 후보가 함께 김 후보를 공격했다.

송 후보는 "(이 지사의 탈당 얘기를 꺼내는 것은) 이 지사 측에 이 의원 측근인 이화영 전 의원이 가 있는 것을 공격하려는 선거전략으로 오해하기 쉽다"며 "이 문제는 당 대표가 된 후 당헌과 당규에 따라 처리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계속되는 이 지사 관련 주제가 거북한지 "이제 그 이야기는 그만하자"라며 "전파 낭비"라고도 했다.


이 후보 역시 "내가 이 지사가 가깝다는 것을 자꾸 부각해서 나를 비판하려는 프레임에서 나온 것으로 본다”며 “(이 지사와) 사적으로 아무 인연이 없다. 긴밀한 관계인 것처럼 프레임을 만들어 가는 자체가 옳지 않고 당에 도움이 안 된다.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후보는 이 지사가 사실상 탈당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김 후보는 "권리당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끊임없이 이 문제를 제기한다”며 “당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당 지지율에 영향을 주는 일에 대답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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