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베트남 최대 곡물기업과 사업 협력 MOU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18.08.15 06:00

2020년까지 베트남 사료 곡물 수입시장 10%, 200만톤 규모 사업 확대 목표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왼쪽)과 쯔엉 시 바 떤롱사 회장이 지난 14일 '곡물 트레이딩 물량 및 품목 확대를 위한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대우

포스코대우가 베트남 최대 곡물 기업 떤롱(Tan Long)과 베트남 곡물사업 확대에 나선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떤롱과 곡물 트레이딩 물량 및 품목 확대를 위한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쯔엉 시 바(Truong Sy Ba) 떤롱 회장,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2020년까지 베트남 사료 곡물 물량을 200만톤 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베트남 전체 사료 곡물 수입시장의 약 10%를 점유하는 규모다. 품목도 기존 옥수수에서 밀, 대두박 등으로 넓혀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산 쌀, 돈육, 가공육에 대한 수출 협력도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배합사료의 제조와 유통, 미곡종합처리장(RPC, Rice Processing Complex) 등의 공동 투자 검토도 추진키로 했다.


떤롱은 2000년 설립된 베트남 최대의 곡물 유통 회사로 지난 6월 기준 베트남 곡물 수입 시장점유율 1위(28%)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곡물 유통과 양돈, 그리고 돈육 가공 및 유통으로 이어지는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2016년 떤롱과의 첫 거래 이후 지금까지 120만톤의 옥수수, 밀, 주정박 등 사료의 원료 곡물을 판매했다. 2020년까지 곡물 1000만톤 체제 구축으로 글로벌 곡물 트레이더로 발돋움 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대우는 한국 최대의 식량자원 기업을 목표로, 농장-가공-물류 인프라에 이르는 식량 사업 벨류체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떤롱사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강화하여 향후 아시아 및 중동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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