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2분기 실적 부진 반영 목표주가 하향-KB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8.08.14 09:07

급등한 국제 에너지 가격 따라가지 못하는 국내 전기요금

KB증권은 2분기 실적 부진, 신규 원전 가동 연기 등 상황을 감안해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낮췄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14일 리포트를 통해 "국내 전기요금이 국제 에너지가격 급등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종전보다 6.7%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의 올 2분기 잠정 매출액은 13조3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지만 영업손실 6871억원, 당기순손실 949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강 연구원은 "영업손익이 악화된 가장 큰 원인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라며 "발전연료단가, 전력구입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오르면서 7020억원 의 비용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기요금 인상 카드는 한국전력의 주가 상승 드라이버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정부가 전기요금을 올리려면 충분한 당위성이 있어야 하는데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요금 인상 당위성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최근 폭염에 따른 일시적인 전기요금 인하 압박은 한국전력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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