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반발 매수세 유입 기대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 2018.08.14 08:39

[개장전]美증시, 반발매수세+기술주 기대감에 반등시도…韓 증시 역시 매수세 유입 기대

전일 뉴욕증시가 터키 경제위기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일제히 떨어졌다. 다만 대형 기술주에 대한 실적 기대감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 폭이 축소됐다. 국내 증시 역시 터키 외환위기 우려감은 지속되겠지만 전일 하락분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 시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5.44포인트(0.5%) 하락한 2만5187.70으로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1.2%), JP모건체이스(-1.6%)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이로써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6월 이후 최장 기간이다.

S&P500지수는 11.35포인트(0.4%) 떨어진 2812.93으로 장을 끝냈다. 재료(-1%)와 에너지업종(-1.2%)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4월 이후 처음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819.71로 19.40포인트(0.3%) 내렸다. 그나마 아마존(0.5%)과 애플(0.7%)이 상승하며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 증시가 장중 하락폭을 축소하거나 상승 전환에 성공한 요인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국제유가의 경우 장중 한때 65.7 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반발 매수세가 나타난 탓에 67달러를 웃돌며 마감했다. 나스닥은 애플과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의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한때 상승했다. 대체로 터키에 대한 우려감이 남아 있으나 일부 종목에 대해 반발 매수세가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증시 역시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아 반등 시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나스닥의 상승 전환 요인 중 하나였던 하반기 실적 개선에 기댄 애플과 아마존의 강세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또 전일 중국 심천지수가 상승 전환에 성공하는 등 하락 폭을 축소한 점 역시 긍정적이다. 중국 증시 반등 요인이 정부의 정보소비 확대 3개년 정책 발표 및 산아제한 정책 완전 철폐, 유동성 공급 시사 등에 기인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관련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장 전문가는 국내 기업의 이익 전망치는 높아졌으나 국내 증시가 저평가돼 있다는 점에서 반발 매수세의 유입을 기대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말 대비 코스피200(KOSPI200)기준 이익전망치가 212조3000억원에서 214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며 "향후 실적 개선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2012년 남유럽 사태 당시보다 더 낮은 PBR(주가순자산배율) 수준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에 대한 반발 매수세 유입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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