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 사무총장, 강경화 만나 “비핵화 지원”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18.08.13 15:20

[the300]강경화-제르보 “CTBT 조속한 발효 지속적 노력”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이 13일 면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은 13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계속 지지하면서 CTBTO 차원에서 가능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국과 CTBTO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CTBTO는 세계 180여개 국이 가입한 유엔 산하 기구다.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실행 기구로서 핵실험장 폐쇄 등 핵실험 관련 검증을 전문으로 한다.

1996년 9월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CTBT는 모든 종류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조약이다. 서명한 188개국 중 166개국이 비준했으나 북한·인도·파키스탄·미국·중국·이스라엘·이란·이집트 등 8개국이 비준을 하지 않아 발효되지 못하고 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그동안 CTBT의 조속한 발효를 위한 국제사회의 모멘텀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러한 노력이 조속한 CTBT 발효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강 장관은 “한국이 CTBT 원서명국으로서 CTBT의 조속한 발효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지속 동참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CTBTO가 핵실험 탐지 등을 통해 역할을 해왔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에 제르보 사무총장이 지속적으로 관심과 지지를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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