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폭염·열대야 사상 최다…서울 23일째 열대야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 2018.08.13 13:02

폭염일수 1위는 광주 34일, 열대야일수 청주가 31일로 가장 많아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11일 오후 강원 홍천군 내면 농촌마을의 당귀밭이 타들어 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올여름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전국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가 역대 1위 기록을 갈아 치웠다.

기상청은 "올해 8월12일까지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26.1일, 같은 기간 열대야일수는 14.3일로 같은 기간 각각 1위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12일까지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26.1일로 1위였던 1994년(25.5일)을 제쳤다. 평년 폭염일수는 7.9일, 지난해 폭염일수는 13.4일이다.

12일까지 전국에서 가장 폭염이 많이 발생한 지역은 광주(34일)로 확인됐다. 이어 △대구·청주 33일 △전주 32일 △춘천·수원 31일 △대전 30일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의 폭염일수는 27일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32일간 폭염이 연속으로 발생해 최장 기간 폭염이 지속된 지역으로 나타났다. 아직 폭염이 진행 중인 만큼 지속일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또 이달 12일까지 열대야일수는 14.3일로 같은 기간 최고 기록인 2014년(14.2일)을 뛰어넘었다. 평년(4.0일)에 비해 10.3일 증가한 수치다.

이날까지 열대야가 가장 많이 나타난 지역은 청주(31일)다. 그 뒤를 △대전 29일 △제주 28일 △광주·부산 27일 △서울·강릉 24일 등이 이었다.

이중 제주에서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열대야가 이어지며 지속일수가 25일에 달했다. 서울도 이달 12일까지 23일째 열대야가 진행되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고 밤사이에는 열대야가 나타나겠다"며 "오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지만 소나기가 그친 후 기온이 다시 올라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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