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빅스비의 꿈은 글로벌 플랫폼"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08.12 13:17

이지수 삼성전자 AI전략그룹 상무 "빅스비팀, 글로벌 플랫폼 꿈을 갖고 연구"...11월 삼성개발자회의서 SDK 공개 등 통해 확산 가속화

이지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전략그룹 상무가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빅스비 설명회에서 갤럭시 노트9에 탑재한 뉴 빅스비를 시연하며 설명하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을 가진 나라. 삼성전자 빅스비팀은 그런 꿈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Bixby) 개발을 이끌고 있는 이지수 삼성전자 AI(인공지능) 전략그룹 상무는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빅스비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빅스비를 스마트폰을 비롯한, TV, 냉장고 등 삼성전자 제품들에 탑재할 뿐 아니라 다른 업체들에도 개방해 빅스비를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자유롭게 개발토록 함으로써 빅스비를 글로벌 개방형 AI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빅스비는 2017년 인텔리전트 인터페이스로 첫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200여개 국가에서 한국어·영어·중국어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갤럭시 노트9을 출시하면서 한층 새로워진 뉴 빅스비를 탑재했다.

이 상무는 갤럭시 노트9에 탑재한 뉴 빅스비의 특징을 △문맥 이해 △개인맞춤형 △편리함으로 정의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Get things done)는 목표다.

우선 뉴빅스비는 사용자가 “오늘 날씨 알려줘”라고 말하면 오늘 날씨정보를 알려준다. 이후 바로 사용자가 “내일은?” 혹은 “주말은?”이라는 추가 질문을 던져도 자연스럽게 맥락을 이어 내일이나 주말 날씨정보를 제공한다. 즉 맥락의 이해를 통해 이어지는 대화가 가능하다.


또한 뉴빅스비는 사용자에 대한 다양한 학습을 통해 상황에 맞는 옵션과 추천 결과를 제공해준다.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다. 예컨대 사용자가 좋아하는 뉴욕시내의 프랑스 식당을 검색, 추천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가 평일에는 점심을, 주말에는 저녁을 예약한다는 것을 인지, 상황에 맞는 예약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뉴빅스비는 특정서비스 이름을 말하지 않더라도 사용자가 하고 싶은 것만 말하면 서비스를 시작하고, 예약이나 결제까지 가능한 편리함을 제공한다. 예컨대 “뉴욕 JFK공항으로 가는 차편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우버’라는 특정서비스를 말하지 않아도 우버를 연동해준다.

이 상무는 뉴빅스비와 연동된 결제와 관련, “국내에서는 삼성페이가 가장 간단하며, 스타벅스처럼 파트너가 별도의 결제시스템을 갖고 있으면 그것과 연동한다”며 “국가별로 상황에 맞게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현재 40여개 업체들과 빅스비를 활용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에서 SDK(소프트웨어개발키트)를 공개하고, 자세한 사항들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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