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2조투자·3.5만명 신규 고용… 매출 100兆 시대 연다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18.08.12 11:10

항공기부품·방위사업, 석유화학, 서비스 산업, 태양광 사업 등에 22조원 투자

한화큐셀 진천공장 전경./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이 5년간 핵심사업과 신사업에 22조원을 투자한다. 또 3만5000명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한화그룹은 미래 성장기반 구축과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22조원의 신규 투자와 3만5000명의 일자리 창출 등을 담은 중장기 투자 및 고용 계획을 12일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투자와 고용 등을 포함한 중장기 전략을 통해 2018년 현재 70조원 수준의 매출 규모가 5년 후인 2023년에는 100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는 2022년까지 5년 동안 핵심 사업 및 신산업에 2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연평균 투자금액은 4조4000억원으로 최근 3년 평균 투자액인 3조2000억원보다 37% 가량 증가한 규모다.

한화는 항공기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입한다. 국산 무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방위산업 한류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또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원가경쟁력 확보와 글로벌시장 확대를 위해 5조원 가량 투자하기로 했다. 고용창출 효과가 큰 신규 리조트와 복합쇼핑몰 개발 등 서비스 산업에도 4조원을 투자한다.

글로벌 1위 태양광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태양광 사업 분야에도 9조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그룹 사업의 또 다른 축인 금융부문의 투자에 대해서는 금융시장 환경을 고려해 별도로 추가 확정할 예정이다.


한화는 앞으로 5년간 역대 최대 규모인 매년 7000여명을 고용해 총 3만5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의 연간 일자리 창출 규모는 3000~4000명 수준이었으나, 2016년부터 태양광 공장 신설 등 국내 신사업에 진출하며 매년 6000여명 수준으로 채용 규모를 확대해왔다.

한화는 지난해 9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계열사에서 상시적∙지속적 직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직원 86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7월에 열린 대통령-기업인 간담회에서 ‘그룹 상시 업무 종사자 8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약속을 1년 만에 완료한 것이다.

앞서 2013년에도 한화호텔&리조트, 한화63시티, 한화갤러리아 등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2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한화는 투자와 고용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가치도 동시에 실현할 계획이다. 협력업체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을 위한 플랫폼 구축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미래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될 청년과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청년 및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투자펀드를 운영하고, 한화의 인재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자 플랫폼인 '드림플러스'를 통해 청년 취업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또 4000억 규모의 상생펀드를 통해 협력사 저금리 대출 및 자금을 지원하고, 협력사 생산성 향상과 연구개발, 안전환경관리, 해외판로 개척, 교육 및 훈련 등을 적극 돕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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