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흡연' 허희수 전 SPC 부사장, 구속기소돼 재판행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18.08.10 18:37

서울동부지검, 마약 전달책인 일반인 교포는 불구속기소

허희수 SPC 부사장 /사진=뉴스1(SPC 제공)

허영인 SPC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전 SPC 부사장(41)이 액상대마를 몰래 들여오고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다.

서울동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부장검사 윤상호)는 10일 허 전 부사장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허 전 부사장에게 마약을 전달한 미국 교포 일반인은 불구속기소했다.

허 전 부사장은 공범들과 대만 등에서 액상 대마를 국내에 들여와 몰래 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허 전 부사장이 액상 대마를 흡연한 증거를 포착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허 전 부사장은 2007년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해 파리크라상 마케팅본부장과 SPC그룹 전략기획실 미래사업부문장을 거쳤다. 2016년 ‘쉑쉑버거’로 잘 알려진 미국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을 국내로 들여오기도 했다. 마약 투약 논란이 빚어지자 SPC그룹은 7일 허 전 부사장을 경영에서 영구배제하기로 했다.


허 부사장이 구속되면서 SPC그룹은 또 한번 위기를 맞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월 일감 몰아주기, 부당 내부거래 의혹 등으로 SPC그룹 계열사를 조사했다. 지난달 26일에는 국세청에서 조사관 110여명을 동원해 세무조사를 벌였다.

SPC 그룹은 ‘삼립식품’ 브랜드를 소유한 ㈜SPC 삼립과 ‘파리바게트’, ‘카페 파스쿠치’ 등 브랜드를 가진 ㈜파리크라상,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의 비알코리아㈜ 등의 모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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