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날 무시해?"…허리춤에서 흉기 빼들어 휘두른 60대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18.08.10 10:03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종업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를 주점 손님들이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63·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10분쯤 부산 북구의 한 주점에서 술값을 계산하던 중 지니고 있던 흉기로 종업원 B씨(53·여)와 C씨(53·여)의 목을 각각 한 차례씩 그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종업원 B씨와 C씨는 목 부위에 약 10cm 크기의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 중이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노래 부른 값을 냈는데 종업원 B씨가 또 내라고 해 말다툼을 벌이던 중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말에 화가 나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3년 전부터 신변보호 목적으로 허리춤에 15cm 길이의 흉기를 소지하고 다녔다.

사고를 저지르고 도망치던 A씨는 이를 목격한 손님 D씨와 E씨에게 쫓기다가 주점 건물 앞 버스정류장에서 제압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경위를 파악한 뒤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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