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감껍질 가공하니 한해 68억 매출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 2018.08.09 17:47

농식품부, '8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에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네이처팜' 예정수 대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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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8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에 경상북도 청도군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주)네이처팜’의 예정수 대표를 9일 선정했다.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 제도는 2015년 8월 시작됐으며 농업 분야의 생산(1차), 제조·가공(2차), 유통·체험·관광 등 서비스(3차)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선발하고 있다.

(주)네이처팜 예정수 대표는 청도군을 대표하는 '씨 없는 감'과 감 부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생산해 사계절 농가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씨가 없는 청도 감으로 만든 반건시와 아이스홍시는 달콤한 맛은 물론, 먹기에도 편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

또 촉촉한 젤리 조직이 살아 있는 감말랭이는 비타민과 플라보노이드 등, 감의 영양소를 그대로 간직해 '웰빙 간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예정수 대표는 '감피로부터 추출한 천연당류 제조방법 등'의 특허(등록, 3건)를 갖고 있다. 특히 녹색기술로 인증받은 '감 껍질을 활용한 시럽 제조기술'을 이용해 방치돼 온 감 부산물(껍질)을 '감시럽'으로 가공, 2017년에는 68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청도의 대표 관광자원인 청도감와인 터널 부근에 가족 체험장을 조성해 감 따기, 감물염색, 곶감 만들기 체험 등을 운영중이다. 매년 체험객이 증가하며 2017년에 4만5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감 가공제품 인지도 제고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

(주)네이처팜은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연간 1250톤 규모의 농산물을 구입한다.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과 GAP 인증(우수관리인증)을 받은 우수한 원료를 수급받아 감말랭이, 반건시, 아이스홍시 등 고품질의 감 가공제품을 생산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주)네이처팜은 국제식품안전시스템(FSSC22000),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4년에 감말랭이를 일본과 태국에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감말랭이, 아이스홍시 등을 미국,중국 등 해외 6개국에 1억2000만원 이상 수출했다.

농식품부 최봉순 농촌산업과장은 "앞으로도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지속적으로 지원·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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