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문호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60여년 문학세계 조망

머니투데이 황희정 기자 | 2018.08.10 05:10

[따끈따끈 새책] '쏜살 문고 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데뷔작부터 말년의 대표작까지 10권 규모로 묶어 선보여

"그저 탄식할 뿐! 다니자키의 작품은 더할 나위 없는 걸작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일본 소설가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다니자키 준이치로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일본 대표 작가이자 '천재 작가'로 불린 다니자키의 주요 작품을 묶은 선집이 ‘쏜살문고’ 형태로 나왔다. 출판그룹 민음사의 쏜살문고는 크기가 손바닥만 하고 가벼워 갖고 다니며 읽기 편하게 만든 문고판이다.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다양한 문체와 주제, 형식을 넘나들며 현대문학의 지평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좀 더 살았더라면 분명 노벨문학상을 탔으리라"는 세간의 평가대로 당대 가장 널리 알려진 일본 작가다. 실제로 노벨문학상 후보로 수차례 지명되기도 했다.

이번 선집은 60여년간 왕성한 문학활동을 펼친 대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망할 수 있도록 10권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7권이 1차분으로 나왔고 나머지 3권은 오는 12월 출시된다.


데뷔작 '문신'이 선집의 첫 권 '소년'에 실렸으며 초기 대표작 '치인의 사랑'도 만나볼 수 있다. '여뀌 먹는 벌레' '요시노 구즈' 외에 후기 대표작 '열쇠', 에세이집 '음예 예찬' 등 다니자키의 문학 세계를 이번 선집에 담아냈다.

다니자키의 작품은 정교하고 우아한 문체 탓에 번역하기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이번에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김춘미 명예교수의 진두지휘 아래 동 대학 글로벌일본연구원 및 고려사이버대 교수진, '노마문예번역상' 수상자 양윤옥씨 등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가 대거 참여했다.

◇쏜살 문고 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 박연정·양윤옥 등 옮김. 민음사 펴냄/각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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