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땅값 4년 만에 2.7배 뛰었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18.08.07 16:08

올해 상반기 1㎡당 평균 16만4000원에 거래

제주도 조천읍 와흘리 산3번지 일대 전경. /사진제공=밸류맵
제주도 땅값이 4년 만에 2.7배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토지·건물 실거래가앱 밸류맵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도 순수토지 거래신고 건수는 8299건(지분거래 포함, 계약일 기준), 총 신고금액은 1조4609억원으로 집계됐다. 1㎡당 평균 가격은 16만4000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4만3000만원)와 비교해 15% 증가했다. 2014년 상반기(6만1000원)와 비교하면 4년 만에 약 2.7배 증가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제주도 내 최고가 거래 토지는 조천읍 와흘리 산3번지 일대 목장용지 4만4529㎡로 지난 5월 87억5200만원에 실거래됐다. 1㎡당 거래가격은 19만6547원이다.

매매된 토지 중 가장 면적이 큰 곳은 지난 4월 거래된 조천읍 교래리 소재 산73번지 목장용지로 31만215㎡에 달한다. 실거래가 65억1452만원으로 1㎡당 가격은 2만1001원이다. 이 땅은 제주개발공사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위 면적당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토지는 지난 2월 거래된 제주시 노형동 1293-3번지 상업용지다. 면적 199.4㎡ 부지가 20억3400만원에 팔려 1㎡당 가격이 1020만원을 기록했다. 평당(3.3㎡) 가격으로 환산하면 3000만원이 넘는다.


이창동 밸류맵 책임연구원은 “제주도내 토지분할 제한 및 외지인 농지취득자격증명(농취증) 발급 강화 등 부동산 규제 강화와 금리상승 등 다양한 외부 요인들로 인해 거래량이 감소했지만 면적당 단가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주도는 개발제한 규제가 많아 인접지역이라도 거래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실거래가 참조는 물론 현장 방문 및 규제 사항들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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