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RCPS(상환전환우선주) 발행 이후 메리츠종금증권은 종금사에서 종투사로 변화하고 있다"며 "기업금융 부분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인수금융 및 해외사업 등으로 다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녹록지 않은 상황임에도 기업금융관련 대출 및 채무보증 규모를 늘리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분기 순이익 1090억원(연결 지배주주기준)을 거둬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18% 웃돌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분기에 IB(기업금융) 및 금융수지에서 호조를 보였다. 관리회계 기준 기업금융수수료와 금융수지는 850억원과 402억원으로 1분기 대비 각각 33%, 15%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자기자본 3조원의 종합 투자사업자로 증권 자기자본 계정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신용공여금, 대출금과 채무 보증 잔액을 증가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기준 메리츠종금증권의 신용공여금, 대출금과 채무보증 잔액은 각각 1조2000억원, 3조3000억원, 5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2%, 38%, 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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