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株 등 개별 종목 장세 전망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 2018.08.07 08:29

[개장전]제한적 상승 예상…철강 등 중국 상품선물시장 관련 종목장세 전망

미·중간 무역갈등 우려가 다시 고조됐음에도 전일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기업실적 호조와 애플의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 등 호재에 더 주목하면서다. 국내 증시 역시 이에 영향을 받아 제한적인 상승을 보이는 가운데 철강주 등을 중심으로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36.42포인트(0.5%) 상승한 2만5462.58로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이날 전일대비 0.3% 오르며 사상 최고가인 207.99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조46억 달러로 늘었다. 전날 애플은 미국 상장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IBM도 3.3%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도왔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3.13포인트(0.5%) 오른 2840.35로 장을 끝냈다. 부동산(1.3%), 필수소비재업종(1.2%)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기술업종은 0.3%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812.01로 전일대비 9.33포인트(0.1%) 올랐다.

중국은 베이다이허 회의 이후 본격적으로 대 미 무역분쟁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금요일 중국 상무부는 6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 시사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중국 정부의 무역분쟁 출구 전략 가능성을 제기하며 관망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개별 기업 이슈는 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페이스북이 은행과 고객 정보 공유해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을 발표하자 급등했다. 성공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새로운 사업 부문을 발표했다는 점에 시장은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일 한국 증시는 중국 증시 영향을 받아 하락 전환하며 마감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 하락 요인 중 하나였던 무역분쟁은 중국 정부의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영향력이 제한됐다.

한편 미·중 무역분쟁으로 수출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철강주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이 철강 제품 수급 조정에 나서면서 중국산 철강 유통 가격이 상승, 국내 철강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다.

전일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및 공급측 개혁 심화 관련 소식이 전해지며 철광석 가격이 4% 넘게 급등하는 등 상품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날 역시 중국 상품선물시장의 상승에 힘입어 관련주의 변화가 예상된다.

중국 시간외 거래를 통해 상품 가격들이 1~2% 내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일에 이어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의 변화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다만 미국 CME(시카고상품거래소) 와 영국 LME(런던금속거래소) 시장에서 상품가격이 달러 강세 여파로 부진한 점을 감안하면 상승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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