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경찰서는 지난 5일 용의자 A씨((51·여)와 B씨(51·여)를 긴급 체포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C씨(47·여)는 지난 3일 오전 6시34분쯤 구미시 진평동의 한 원룸에서 A씨, B씨와 함께 퇴마의식으로 추정되는 행위를 하다 숨졌다.
A씨와 B씨는 귀신을 쫓는다며 C씨의 손발을 묶고 관에 넣은 뒤 이불을 덮고 관 뚜껑을 닫은 채 '귀신아 도망가라'고 말하며 퇴마의식을 하다 C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인 B씨는 한 종교단체 지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충북 제천에서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행한 의식이 종교와 관련이 있는지, 배후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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