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저격수 모간스탠리, 이번엔 SK하이닉스 "팔아라"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 2018.08.06 14:03

투자의견 비중확대=>비중축소로 두 단계 하향...목표가는 7만원 제시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꺾으며 주가 하락의 방아쇠를 당긴 모간스탠리가 이번엔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 매도에 8만원선에서 치열한 공방 중이다.

6일 모간스탠리는 SK하이닉스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가장 인기 없는 글로벌 반도체주식(Least-preferred Global Semi)'이라는 제목의 39쪽에 달하는 모건스탠리 보고서는 낸드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D램의 전성시대도 4분기를 기점으로 서서히 쇠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현 주가보다 1만원 가량 낮은 7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오후 1시55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일대비 3300원(3.96%) 내린 8만원에 거래 중이다.


모간스탠리 창구에서 64만여주에 달하는 가장 많은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이어 CS(크레디트스위스) 창구에서도 45만여주의 매물이 쏟아지며 외국인 매도가 주가 하락을 주도하는 흐름이다.

지난해 7월 기준 모간스탠리의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였다. 하지만 작년 7월 이후 1년간 모간스탠리는 SK하이닉스에 대한 분석을 잠정 중단했고 1년 만에 다시 분석을 재개하면서 투자의견 비중축소, 사실상 '매도'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11월27일 모간스탠리는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중립'으로 하향조정하며 주가를 270만원 아래로 떨어뜨리는데 기여했다. 모간스탠리는 당시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하락할 거라며 투자의견을 변경한 것이다. 2017년 4분기 기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은 국내외 증권사를 통틀어 100% '매수' 상태였기 때문에 모간스탠리의 투자의견 변경을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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