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30% 넘은 루프펀딩..P2P금융협회 탈퇴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 2018.08.06 17:56

협회 61개 회원사 중 3위..루프펀딩 대표 "타 협회 가입 추진위해 탈퇴 결정"

/사진=루프펀딩 홈페이지 캡처
부동산 전문 P2P업체인 루프펀딩이 지난 1일 한국P2P금융협회를 탈퇴했다. P2P금융협회 관계자는 6일 “루프펀딩이 협회에 탈퇴서를 제출했다”며 “탈퇴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30%선까지 치솟은 연체율 때문에 협회 탈퇴를 결정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루프펀딩은 올 상반기 말 기준 누적 대출 1993억원, 대출잔액 941억7500만원으로 P2P금융협회 61개 회원사 중 3위(잔액기준 4위) 업체였지만 최근 높은 연체율에 투자자 우려가 깊어지는 상황이었다.

루프펀딩은 홈페이지에 이날 기준 연체율을 32.3%로 공시했다. 이는 P2P금융협회를 통해 가장 최근 공시했던 지난 6월 기준 연체율 16.1%의 2배 수준이다. 루프펀딩의 연체율은 지난 2월 0%, 3~4월 3% 등 4월까지만 해도 우려할 수준이 아니었으나 지난 5월 6.9%로 오르더니 이후 폭등했다.


루프펀딩은 자체적으로 홈페이지에 연체율을 공시하고 있지만 이번 주 예정된 P2P금융협회의 지난 7월 연체율 공시를 앞두고 협회 탈퇴를 결정한 만큼 연체율 상승이 탈퇴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지난 6월 P2P금융협회를 탈퇴한 빌리와 올리펀딩도 협회를 통해 공시한 연체율이 지난 4월 기준 각각 96.7%, 57.1%에 달했다.

이에대해 민충기 루프펀딩 대표는 “P2P금융협회는 금융위원회의 사단법인 인가를 받지 못해 루프펀딩은 사단법인 인가를 받은 다른 협회에 가입하기 위해 탈퇴를 결정했다”며 “연체율 상승은 탈퇴 이유가 아니며 현재 연체율 상승과 관련해 최선의 조치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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