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강현욱 제주대학교 부검의는 브리핑을 통해 “시신의 폐를 봤을 때 사망 원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며 “다만 아직 익사라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강 부검의는 “폐가 익사했을 때 특징을 보여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오래 부패한 폐의 소견도 비슷해 정확한 것은 조직검사를 해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부검의는 부수적으로 플랑크톤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신의 폐 내에서 플랑크톤이 다량 검출되면 물에 빠져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반대로 플랑크톤이 검출되지 않으면 숨진 상태에서 유기됐을 가능성이 크다. 강 부검의는 “플랑크톤 조사가 마무리되면 익사 여부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겠다”고 전했다.
지난달 25일 오후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최모씨(38·여)는 지난 1일 오전 10시30분쯤 당초 실종지에서 약 103km가량 떨어진 가파도 서쪽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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