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곧 만나길 고대"… 2차 회담 암시?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 2018.08.02 14:26

미군 유해 송환에 감사 표하며 "보내준 편지도 감사"…
北 유해 보내며 '김정은 친서'도 동봉한 것으로 추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음을 암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내준 편지에 감사하다"며 "곧 김 위원장과 만나게 될 걸 고대한다"고 적었다.

그는 미군 유해 송환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자신의 말(약속)을 지키고 우리의 위대한 실종자들의 유해를 집으로 돌려보내기 시작한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김 위원장이 이런 친절한 행동을 했다는 것에 전혀 놀라지 않았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편지'를 언급한 것으로 보아 북한이 미군 유해 55구를 돌려보내면서 김 위원장의 친서를 동봉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 친서를 통해 북한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미 정치권에선 오는 9월 유엔(UN) 총회 연설을 통해 김 위원장이 정상국가로서 국제무대에 데뷔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었다. 이를 계기로 2차 북미 회담도 이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은 유엔 총회 참석자로 장관급 인사를 통보한 상태다. 현재로선 리용호 외무상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이 스위스에서 2차 북미 회담을 여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베른이나 제네바, 다보스 등에서 회의장을 알아보는 등 실질적인 준비도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뉴욕행(行)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다는 견해도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협상에 진전이 있으면 김 위원장이 (유엔 총회에) 참석으로 돌아설 여지도 남아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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