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명불허전 연비 강자…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타보니

머니투데이 가평(경기)=황시영 기자 | 2018.08.04 09:00

노면 소음, 내비, 통풍시트 부재 등 아쉬워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주행 모습/사진=혼다코리아

옆 라인은 예술인데 앞모습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주행감은 하이브리드 차 치고 꽤 잘 나간다는 느낌을 줬지만, "하이브리드차는 조용하다"는 '편견' 때문인지 노면 소음이 조금 거슬렸다. 연비는 역시 이름값을 했다. 크게 의식하지 않고 운전했는데 리터(ℓ)당 17~18㎞가 나왔다.

일본 혼다의 베스트셀링 세단 '어코드'의 10세대 하이브리드 모델을 타본 뒤 정리한 총평이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은 지난달 경기도 가평 마이다스 호텔&리조트에서 춘천에 이르는 약 60㎞ 구간에서 이뤄졌다. 짧지만 산길, 저속 및 요철 구간, 고속주행 등 다양한 주행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이 모델은 기존 대비 저중심 설계 기반으로 높이를 낮추고 실내공간이 넓어지도록 휠베이스(축간거리)를 늘렸다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된 직렬 4기통 2.0 DOHC i-VTEC 엣킨슨 사이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17.8㎏·m를 낸다. 2개 전기모터(주행용 메인 모터, 발전용 전기모터)가 내는 최고출력은 184마력, 최대토크는 32.1㎏·m이다. 시스템 합산 215마력으로 일상 주행에서 무리가 없다. 차체 강성을 높인 탓인지 울퉁불퉁한 길에서도 안정감이 느껴졌다.

배터리는 1.3kWh/72cell(셀)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됐으며, 하이브리드 배터리의 보증기간은 무려 '10년·주행거리 무제한'이다.

3세대 i-MMD(intelligent Multi Mode Drive) 시스템이 적용돼 연비와 친환경성이 좋아졌다. 동급 최고의 공인 도심연비 19.2㎞/ℓ(복합 18.9㎞/ℓ, 고속 18.7㎞/ℓ)인데 연비를 신경쓰고 운전한다면 20㎞/ℓ은 거뜬히 넘길 듯 했다.


2열 공간은 하이브리드 배터리의 위치를 기존 트렁크에서 2열 시트 하부로 변경, 넉넉한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2열 시트는 접을 수도 있다.

오른쪽 방향 지시등(깜빡이)을 켜면 오른쪽 사이드미러 아래 장착된 카메라가 차체 오른쪽 및 뒤쪽 영상을 센터페시아 모니터에서 보여주는 기능이 특이했다. 주차시 사각지대를 없애는데, 안전운전을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노면 소음은 조금 아쉬웠다. 방음 패키지,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시스템에 노면 소음을 줄이는 휠 레조네이터가 적용됐는데, 실주행에서는 정숙성이 아주 좋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올해 나온 신차에 부착된 것 치고는 화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통풍시트·열선핸들 등 국내 고객 선호 사양 부재도 아쉬웠다. 휴대폰 무선충전 기능, 애플 카플레이 등 편의 사양들은 갖췄다.

첨단 안전·편의 사양(혼다 센싱)과 전자식 댐퍼를 갖춘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 가격은 4540만원이다. 혼다 센싱은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와 저속 추종 장치(ACC with Low Speed Follow),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 (CMBS), 차선 이탈 경감시스템(RDM), 오토 하이빔(Auto High beam) 등을 포함한다. 안전·편의 사양을 없애고 가격을 내린 EX-L은 4240만원이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사진=혼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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