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가 '공공임대+공방'으로…도시재생 51곳 본격 추진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18.08.02 11:00

2022년까지 51개 지역에 도시재생 사업비 4조4160억원 투입

도새재생 뉴딜사업으로 경북 포항의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에는 문화예술 공방, 북구청,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위). 전북 군산의 버려진 수협창고는 리모델링해 청년 창업공간, 특산물 체험 판매장, 도시재생지원센터 등으로 활용한다.(아래) /사진제공=국토교통부
폐교와 버려진 창고가 공공임대주택과 공방 등이 결합한 복합시설과 청년 창업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정부가 쓰지 않는 낡은 시설에 대한 재생에 나섰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된 68곳 중 51곳의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이 완료돼 이달부터 부지매입, 설계, 착공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정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타당성 평가를 통과한 51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는 2022년까지 사업비 4조4160억원(국비 1조2584억원 지방비 1조8595억원, 공기업·민간투자 1조2981억원)이 투입된다.

이번에 사업예산이 확정된 51곳은 사업 유형별로 쇠퇴한 구도심을 활성화시키는 중심시가지 및 근린재생사업이 27곳, 노후 주거지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주거지재생과 우리동네살리기 유형이 24곳이다.

경북 포항 도시재생의 핵심시설은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를 활용한 '도시재생어루림플랫폼'이다. 이곳엔 문화예술 공방, 북구청,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전북 군산의 사용되지 않는 수협창고는 리모델링해 청년 창업공간, 특산물 체험 판매장, 도시재생지원센터 등으로 활용한다.

도시재생어울림플랫폼은 경북 포항 등을 포함 총 26개 도시재생 사업지에 조성된다. 폐교, 폐창고, 국공유지를 리모델링해 청년창업공간,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하는 도시재생 사업의 핵심시설이 될 전망이다.


충남 천안에는 천안역 개량사업과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스마트시티 플랫폼 조성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경남 사천에는 어시장길 특성화, 방파제파도공원 조성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이 진행된다.

도새재생 사업으로 상가 임대료가 급등해 상인들이 내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저렴한 임대료의 '공공임대상가'도 조성한다. 충남 천안 등 18곳에서 220개 점포가 공공임대상가로 운영된다.

노후 주거지 재생사업 24곳에는 공영주차장, 골목길 정비, 공동체공간 등 생활인프라를 지원한다. 주차장이 부족한 지역에는 공영주차장을 우선 확보하고 화재가 취약한 지역에는 소방도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노후 주거지를 개선하기 위한 소규모 주택정비사업도 활성화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기업은 공적 임대주택 12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이 확정된 51곳의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올 하반기에 예산 2700억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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