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이 비만의 원인? 문제는 식재료에 있다

머니투데이 황희정 기자 | 2018.08.03 03:41

[따끈따끈 새책] '위대한 식재료'…우리 가족에게 먹이고픈 올바른 식재료 선별하기

최근 한 예
능프로그램에서 걸그룹 '마마무'의 화사가 곱창 '먹방'(먹는 방송)을 선보인 후 전국의 곱창집이 성황을 이뤘다. 이어 며칠 후 보건복지부는 '국가 비만 관리 종합대책'을 통해 폭식을 조장하는 먹방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네티즌은 ‘비만 대책으로 먹방을 왜 규제하느냐’며 반발했고 정부는 ‘규제가 아니라 자율적인 가이드라인을 둬 폭식을 유발하지 않도록 권장하겠다는 뜻’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먹방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건 '비만' 때문이다. 결국 건강을 위해 먹방을 자제하자는 것인데, 먹는다는 행위는 무엇을 본다는 게 아니라 무엇을 섭취한다는 점에서 식재료 선별이 더 중요하다.

이 책은 음식의 기본 중 기본인 소금, 쌀, 장부터 야채, 축산물, 해산물, 과일, 술에 이르기까지 언제가 제철이고 어떤 것을 골라야 하는지 식재료 선별기준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식재료의 맛과 향과 영양이 가장 풍부할 때 산지를 찾았다. 또 농약이나 화학비료, 식품첨가물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해 친환경 식재료를 어떻게 만드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했다.


이를테면 소금의 경우 맑고 투명한 색보다 하얗고 뽀얀 색이 많이 나고 만졌을 때 잘 부서지는 게 좋다고 한다. 제철에 햇볕과 바람을 맞으며 자란 노지 딸기는 유난히 씨가 노랗고 옹골져 향과 맛이 진하다. 이외에 유기농 돼지 삼겹살은 일반 삼겹살과 어떻게 다른지, 가짜 꿀과 사양 꿀의 차이는 무엇인지 세세하게 짚어낸다.

먹방이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떠도는 사진에 담긴 화려하고 보기 좋은 음식보다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다면 식재료에 주목해보자.

◇위대한 식재료=이영미 지음. 민음사 펴냄. 376쪽/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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