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에프앤비, 85년 전통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일리(Illy)로 국내시장 재도전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허남이 기자 | 2018.08.01 16:51
- 권태원 일리카페 사업본부장, 김데릭 커피사업부 이사 인터뷰

1990년대 후반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커피빈, 파스쿠찌 등 다국적 외국 브랜드들의 진입으로 성장한 국내 커피 시장은 최근 매스티지의 상품화,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와 브랜드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는 감성 소비 경향으로 더욱 규모가 커지고 있다.

권태원 일리카페 사업본부장과 김데릭 커피사업부 이사(좌측부터)/사진제공=큐로에프앤비
2017년 기준 국내 커피 시장 규모는 약 11조 원으로 추산되며 연간 커피 소비량은 인당 512잔으로 집계되는 등 급증하는 커피 수요로 한국은 이제 명실공히 세계 7위의 커피 수입국으로 성장했다.

익숙해진 커피문화를 기반으로 개인들의 다양한 기호를 반영한 고급 프리미엄 커피와 스페셜 티의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1위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인 일리(Illy) 커피의 한국 공식사업자 큐로에프앤비 커피사업 임원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권태원 일리카페 사업본부장은 “2017년 12월 일리카페 본사(illycaffe S.p.A.)와 연장 계약을 통해 한국 공식 파트너로 본격적인 커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급성장 중인 국내 커피 시장에서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로 일리카페를 성장시켜 2025년까지 오프라인 매장 수를 15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리카페는 현재 롯데백화점 대전점과 광복점, 김포공항점, 메세나폴리스점, 잠실 아이파크점 등 국내 2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동 플래그십 매장을 비롯하여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 공항 등 특수상권 위주로 오픈했으며 숍인숍 형태로도 진출해 있다.

권태원 일리카페 사업본부장은 “특수상권 매장은 인구가 집중되는 장소에 위치하고 매출에 따른 수수료 형식의 임대료로 운영되어 매달 나가는 고정비 부담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포시즌, 인터컨티넨탈, 르메르디앙 등 글로벌 호텔에서 제공되는 최고급 커피를 이제 각 매장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일리카페 메세나폴리스 매장/사진제공=큐로에프앤비
빨강 바탕의 브랜드 로고로 유명한 일리커피는 1933년 증기식 에스프레소 커피 기계를 발명한 ‘프란체스코 일리(Francesco Illy)’에 의해 이탈리아 항구도시 트리에스테에서 시작됐다.

일리커피는 한잔의 완벽한 커피를 만들기 위해 철저한 품질유지와 생산관리로 3대에 걸친 열정과 노력을 담아 탄생 되어 현재 유럽 전 지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140여 개국 10만 개 이상의 매장에서 매일 6백 만잔 이상이 소비되고 있다.

김데릭 커피사업부 이사는 “원두커피와 분쇄커피, 캡슐형 커피를 비롯하여 일리 커피머신도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하지만 올 하반기 일리(Illy)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일리는 1992년부터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커피와 예술을 접목한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한국 작가로는 고(故) 백남준 씨와 협업한 아트컬렉션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권태원 일리카페 사업본부장은 “예술과 아름다움이 녹아있는 디자인과 일리카페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커피 바(Coffee Bar)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이탈리아와 유럽의 커피문화를 전하겠다”며 “앞으로 오프라인 매장과 이커머스, 공식 온라인몰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치열해져가는 한국 커피시장에서 유럽스타일의 프리미엄 커피로 차별화를 꾀하며 본격적인 확장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일리(Illy)커피와 큐로에프앤비의 귀추가 주목된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
  5. 5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