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수치상으로도 증명된다. 대학은 지난 7년간 303개(사업화 272개·후속사업 31개) 창업기업을 배출했다. 특히 창업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최근 3년 동안 124개 창업기업을 지원한 결과, 지난해 약 741억 원의 매출과 497명의 고용 인력을 창출했다.
이를 통해 경일대는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 사업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등급’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또 올해에만 29억 4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45개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다음은 경일대를 통해 창업에 성공한 우수기업을 소개한다.
◆ 헬스케어기기 제조업체 ㈜메디솔, 모발이식장치로 해외시장까지 진출
㈜메디솔은 모발이식장치 등 의료기기와 스마트 복약기 등 헬스케어기기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6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인증(KGMP)을 승인 받아 국내외 주요 병의원에 제품 생산 및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최운하 메디솔 대표는 "경쟁사 제품 대비 마진을 줄이고 고품질 적정단가 정책의 성공으로 현재 국내 거래처만 80여 개다. 이는 업계 매출 기준으로 30% 이상의 시장율을 차지한다"며 "현재 모발이식장치 사용성에 관한 특허 등 6개 지식재산권을 확보했고, 올해 말까지 10개 특허 출원 및 등록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판매 중인 모발이식 장치와 세트화해 국내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8년 1분기 개발 완료한 FUE장치시스템은 기구 디자인 보완 및 성능, 신뢰성 테스트를 확보해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뒀다. 주요 매출처는 현재 거래 중인 모발이식병원 80여 개와 세계에서 모발이식 시장이 가장 큰 터키, 이란을 비롯해 성장 잠재력이 큰 중국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창업기업으로 사업 아이템 개발 비용에 부담을 갖고 있을 때 경일대 창업아이템사업화 프로그램에 선정됐으며,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운영에 필요한 도움을 받았다"며 "아울러 사업성 또한 인정을 받아 투자유치 실적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 ㈜에이럭스, 최고의 교육 콘텐츠 크리에이팅 기업을 꿈꾸다
㈜에이럭스는 코딩교육 콘텐츠를 개발,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카이스트, 서울대 출신으로 삼성과 LG 등의 대기업에서 전략 컨설턴트와 IT(정보기술) 개발에 힘써 온 코딩교육전문가들이 모여 지난 2015년 설립했다.
에이럭스는 'ㅋㄷㅋㄷ코딩TV'라는 코딩교육 어린이 영상물을 제작해 현재 KBS 2TV를 통해 방영하고 있다. 또 뉴미디어 채널 '코딩TV랩'을 통해 지상파와 연계된 코딩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유통하면서 미디어 콘텐츠 간 교육과 재미 측면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상물을 적용한 다양한 교구재와 커리큘럼을 개발해 대형학원 프랜차이즈, 방과 후 교육 및 지자체 교육센터 등을 통해 연령·수준·현장별 교육환경에 대응하는 유연한 코딩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치헌 에이럭스 대표는 "기존의 단조로운 코딩교육 과정의 한계를 극복한 교육 콘텐츠로,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을 통해 교육 체험부터 콘텐츠 제작까지 이어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속적으로 영상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교육과 접목할 것"이라며 "향후 로봇, 인공지능 등의 신기술이 접목된 콘텐츠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향후 세상이 필요로 하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의 콘텐츠 크리에이팅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