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왕 위원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을 만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화는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왕 위원은 또 "어떠한 위협도 역효과만 낳을 것"이라면서 세계무역기구(WTO)의 틀 안에서 무역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왕 위원은 미·중 간 무역 불균형의 원인은 워싱턴에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큰 이익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국은 지난 5월 중국이 에너지·농산물 수입을 늘려 통한 대미 흑자를 줄이는 데 합의해 무역전쟁을 중단하는 듯했으나, 미국이 관세 부과 카드를 꺼내며 합의가 무산됐다. 지난 6일 미국은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중국도 똑같은 규모의 미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로 맞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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