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깜짝 '국민들과의 대화' 자리에 함께 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대기업들이 잘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의 한 호프집에서 "최저임금에 대한 정책 왜 나왔나 보니까 우리나라의 상황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저임금 근로자가 가장 많은 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는 사실은 정책 90%가 중소·중견기업 대변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최저임금이 오르고 하면서 현재 어려움보다도 앞으로의 어려움에 대한 위축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위 임금 낮은 분들의 임금을 올리는 것은 좋은데, 다른 정책도 같이 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직접적 분배정책도 같은 효과 나오는 것 아닌가 해서 다양하게 여러가지 정책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과의 호프 미팅에는 청년 구직자, 광화문 주변 직장인, 중소기업 대표, 편의점 점주 등 18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모두 각자의 경제 사정을 말하기 위해 '정부 부처 관계자'를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문 대통령이 참석한다는 사실은 행사 직전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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