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이 25일 새벽 폐암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정 전 사무총장의 측근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015년 1월 폐암 판정을 받았다. 대한애국당 창당 무렵에도 이미 병세가 깊었고 이후 폐암이 뇌로 전이돼 입원 투병중이었다.
측근은 "고인이 삶을 정리하며 애국당에서 갈등했던 일을 안타까워 했고, '내가 병세가 나빠 너무 예민했다. 다 부질없는 일이었다. 관대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전 사무총장은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 메인 진행을 맡기도 했다. 과거 희귀 난치병인 루푸스를 극복한 이력으로도 유명하다. 탄핵 국면에서 극우 노선을 걷다가 조원진 의원이 대한애국당을 창당하는 과정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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