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서 댐 붕괴로 수백명 실종… 6600명 집 잃어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 2018.07.24 18:17

아타페우주 메콩강 일대 위치한 세피안-세남노이 댐…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트위터 갈무리.
라오스에서 댐이 붕괴해 사망자와 실종자가 속출하고 수천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라오스 동남부 아타페우주 메콩 강 일대에 위치한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댐이 붕괴해 수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실종됐다. 총 6개의 마을이 피해를 입었으며 약 6600명이 집을 잃었다.

아직 댐이 붕괴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라오스 당국은 댐 붕괴 후 수위가 오르자 인근 산사이 구역에 수송선을 보급하며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중이다. 당국은 사고 관련 추가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세피안-세남노이 댐은 한국 SK 건설과 한국서부발전, 태국 라차부리, 라오스 국가지주기업 등이 참여해 설립한 '세피안-세남노이 전력회사(PNPC)가 2013년 착공을 시작했다. 약 10억달러(1조13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SK건설은 PNPC의 지분 24%를 보유 중이다. 라오스 통신에 따르면 라세피안-세남노이 댐은 한국건설회사가 BOT 방식을 통해 라오스에 투자한 첫 사례다. BOT 방식은 건설(Build)하여 소유권을 취득한(Own) 후 국가에 기부채납하는 방식(Transfer)을 말한다.


세피안-세남노이 댐은 올해부터 가동할 예정이었다. 댐이 붕괴 전 가동가능한 상태였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환경단체들은 댐이 메콩 강에 끼칠 영향을 우려해 이 댐의 건설을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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