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8도를 기록하면서 기상청이 기상을 관측하기 시작한 1907년 이후 5번째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1994년 이후 7월 기온 중 가장 높았다. 일부 지역에서도 7월 낮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한 곳이 많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30년 간 서울의 7월 낮 최고기온이 37도 이상을 기록한 날은 △1994년 7월24일 38.4도 △1994년 7월23일 38.2도 △1994년 7월26일 37.1도 등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7월 낮 최고기온 1위를 경신한 지역은 △강원 홍천 38.2도 △충북 청주 37.8도 △경기 수원 37.5도 △충북 제천 37.2도 △강원 춘천 37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전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라며 "일부 해안과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밤 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말했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어 "폭염 정보(폭염 영향 분야와 대응요령)를 적극 참고해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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