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日 강제징용 희생자 유골송환, 남북민화협 합의"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 2018.07.22 19:41

[the300]공동추진위 남북 각 3명…9월 서울 초청 계획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민화협 사무처 회의실에서 방북 결과 보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홍걸 대표상임의장 등은 북한 민화협의 초청으로 7월16일부터 19일까지 평양을 방문했다. 2018.7.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22일 일제시대 당시 강제징용된 희생자의 유골 송환사업에 남북 민화협이 합의하고, 공동추진위원회를 통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민화협 사무실에서 지난 16~19일 방북 결과 보고를 위한 기자 간담회를 열고 "7월18일 북측 만수대 의사당을 방문해 김영대 민화협 의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남측과 북측의 민화협은 유골 송환을 위한 조선 위혼 아리랑의 귀환 운동을 민족 공동운동으로 벌여가기 위해 남북 공동추진위 결성을 합의했다"며"판문점 4·27 남북 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이행해가는 데 적극 기여할 의지를 표명하면서 이번 유골 송환 운동을 판문점선언 실천 활동으로 전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측이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남북공동의 사업이 되기 때문에 일본을 상대할 때 명분이 강화되는 점이 있다"며 "과거에는 남북이 따로 움직이면 일본이 악용하는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공동추진위는 김 의장과 양철식 북측 민화협 부위원장이 추진위원장을 맡고, 남북 각 3명으로 구성된다. 김 의장은 향후 추진위 활동에 대해 "다음달에 실무접촉을 열어 앞으로의 여러 민간교류를 논의하기로 했고, 9월에는 북측 민화협 관계자를 서울로 초청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남북 민화협이 각각 창립 20주년을 맞는 만큼 공동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김 의장은 이에 대해 "11월이 되기 전에 남북 민화협이 금강산에서 상봉하는 행사를 가질 것을 논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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