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전 9시49분쯤 충북 충주시 산척면 삼탄유원지에서는 중학생이 다이빙을 하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군(15)은 높이 2m가량 바위에 올라갔으나 다이빙을 한 뒤 물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119구조대가 출동해 구조했을 당시 A군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바다에서도 사고가 이어졌다. 같은 날 오후 2시15분쯤 강원 고성군 화진포 해수욕장에서는 이모씨(80)가 점심식사를 한 뒤 물놀이를 위해 발을 담그던 중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해경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5시쯤 고성 화진포 해수욕장에서는 김모씨(43)가 아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 바닷물을 먹고 물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김씨는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이날 저녁 8시쯤 충남 태안시 학암포 해수욕장에서는 B씨(23·남)가 친구 C씨(22·여)와 함께 물놀이를 하다 실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C씨를 구조했으나 B씨는 찾지 못했다. 해경은 함정12척과 헬기3대, 민간해양구조대 등을 동원해 수색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폭염으로 동해안 바다와 계곡으로 관광객이 몰려 물놀이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갖추고 개인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물놀이를 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용민 국립공원관리공단 재난안전처장도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음주 후 물놀이를 하지 않는 것과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 착용처럼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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