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 "올해 실적 박빙…영업력 1등 놓쳐선 안돼"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 2018.07.22 10:41

2018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

지난 20일 인천 연수구 소재 송도 컨벤시아 신관에서 진행된 '2018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임직원들에게 시장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도전적 목표를 달성할 것을 당부하며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신한은행.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올해 시중은행 간 치열한 실적 경쟁을 예고하며 최고의 영업력을 갖춰줄것을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22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위 행장은 지난 20일 인천시 소재 컨벤시아 신관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연말까지 박빙의 승부가 벌어질 것"이라며 "영업력은 1등을 놓쳐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는 공격과 수비 모두가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영업을 추진하는 한편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 놓인 시중은행을 덩치 큰 코끼리에 비유하고 '코끼리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코끼리를 달리게 하자(상반기 성과 공유 및 하반기 중점 전략) △코끼리의 저글링(우월적 시장지위 확보를 위한 패널토론) △코끼리의 필라테스(일하는 방식 변화를 위한 추진사항 발표) 등 세션이 진행됐다.


위 행장은 은행과 핀테크업체를 코끼리와 그레이하운드에 비유한 ING은행의 보고서를 인용해 "덩치 큰 시중은행 간 경쟁은 물론 빠르고 유연한 인터넷은행·핀테크 업체 등 새로운 도전자와 경쟁도 이미 시작됐다"며 "현실을 냉정히 진단하고 경쟁자가 앞선 부분이 있다면 배우고 따라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새롭게 추진한 △슈퍼앱 신한 쏠(SOL) △KBO 타이틀스폰서를 활용한 마이카(MyCar) 대출 마케팅 △대기업 토탈 마케팅 등의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신용평가 자동화 △여신관리체계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위 행장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많은 사람이 포로수용소의 열악한 환경에 절망하고 있을 때 요제프 필라테스가 남과 다른 시선으로 만든 운동이 오늘날의 필라테스"라며 "하반기 대내외 많은 도전이 예상되지만,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이전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도전적인 목표를 달성해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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