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위 행장은 지난 20일 인천시 소재 컨벤시아 신관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연말까지 박빙의 승부가 벌어질 것"이라며 "영업력은 1등을 놓쳐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는 공격과 수비 모두가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영업을 추진하는 한편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 놓인 시중은행을 덩치 큰 코끼리에 비유하고 '코끼리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코끼리를 달리게 하자(상반기 성과 공유 및 하반기 중점 전략) △코끼리의 저글링(우월적 시장지위 확보를 위한 패널토론) △코끼리의 필라테스(일하는 방식 변화를 위한 추진사항 발표) 등 세션이 진행됐다.
위 행장은 은행과 핀테크업체를 코끼리와 그레이하운드에 비유한 ING은행의 보고서를 인용해 "덩치 큰 시중은행 간 경쟁은 물론 빠르고 유연한 인터넷은행·핀테크 업체 등 새로운 도전자와 경쟁도 이미 시작됐다"며 "현실을 냉정히 진단하고 경쟁자가 앞선 부분이 있다면 배우고 따라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새롭게 추진한 △슈퍼앱 신한 쏠(SOL) △KBO 타이틀스폰서를 활용한 마이카(MyCar) 대출 마케팅 △대기업 토탈 마케팅 등의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신용평가 자동화 △여신관리체계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위 행장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많은 사람이 포로수용소의 열악한 환경에 절망하고 있을 때 요제프 필라테스가 남과 다른 시선으로 만든 운동이 오늘날의 필라테스"라며 "하반기 대내외 많은 도전이 예상되지만,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이전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도전적인 목표를 달성해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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