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마린온 분향소 방문…'짜증' 발언 사과할 듯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 2018.07.21 15:47

지난 17일 사고 발생 후 나흘 만…유가족 위로하고 의견 청취 예정

송영무 국방부 장관./ 자료사진=이동훈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마린온 헬기 사고 장병 합동분향소를 방문한다.

국방부는 21일 송 장관이 이날 오후 4시30분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관(실내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사고 발생 후 나흘 만이다.

앞서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지난 20일 국방부 관계자로는 사고 발생 이후 처음으로 해병대 1사단 항공대 사고 현장을 찾아 유가족과 면담을 진행했다. 당시 송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일정과 겹쳐 함께하지 못했다.

송 장관은 이날 방문에서 논란이 된 자신의 '짜증' 발언에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송 장관은 전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유족들의 분노 이유에 대해 묻자 "유족들께서 요구하는 만큼 의전이라든지 등 문제에 있어 흡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짜증니 나신거 아니겠나"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유가족들은 "현장 한 번 오지 않은 국방부 장관이 유가족이 의전이 부족해 짜증이 났다고 한 발언은 해병대 전체 장병과 해병대 전역자 모두에게 불명예를 안겼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46분쯤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정비 후 시험비행 중이던 마린온 헬기 1대가 지상 약 10m 상공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6명중 5명이 숨졌고 1명은 부상당했다. 해병대는 사령부를 중심으로 해·공군,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등 4개 기관 20명으로 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고 원인을 조사해왔다.

베스트 클릭

  1. 1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2. 2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불바다 된 LA, 한국인들은 총을 들었다…흑인의 분노, 왜 한인 향했나[뉴스속오늘]
  5. 5 계단 오를 때 '헉헉' 체력 줄었나 했더니…"돌연사 원인" 이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