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靑 기무사 문건 '선별 공개', 정치적 의도 의심"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 2018.07.21 14:18

윤영석 수석대변인 "독립된 특별수사단에 맡겨라…靑 정략적 활용 우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사진=뉴스1
자유한국당이 21일 청와대가 기무사령부 문건을 전날(20일) 추가로 공개한 것을 두고 '살라미식' 선별 공개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치적인 의도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청와대는 국민적인 의혹이 없도록 확보한 기무사 관련 문건을 일괄적으로 공개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은 "기무사 문건 관련 국방부장관의 지휘도 받지 않는 독립특별수사단이 구성됐지만 청와대가 직접 문건을 공개했다"며 "청와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하게 진실규명을 하기 위해 조직한 특별수사단이 아닌 청와대가 전면에 나서는 건 정치적 의도를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며 "기무사 문건 관련 청와대의 행태는 본 사안을 정략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별수사단의 기무사 문건 관련 공정한 진실규명을 기대한다"며 "청와대도 더 이상 수사에 개입하지 말고 독립된 특별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기무사 문건의 살라미식 선별 공개보다는 일괄 공개가 바람직하다"며 "한국당은 기무사 문건의 실체적 진실규명을 바라며 특별수사단을 통한 수사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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