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도 담임도 인솔교사도…"깜빡 잊었다"

머니투데이 남궁민 기자 | 2018.07.21 13:19

동두천시 어린이집 통학버스 사고 원장·담임교사 경찰조사

숨진 어린이가 갇힌 문제의 통원차량의 모습. /사진=뉴스1
어린이집 통학버스에서 4살 아이가 방치돼 숨진 사건에 대해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담임교사가 행사로 분주해 깜빡 잊었다고 해명했다.

21일 동두철경찰서에 따르면 경기 동두천시 어린이집 원장 이모씨(35)와 담임교사 김모씨(28)는 아이에 대한 출석 체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학부모 참관수업 행사 때문에 그날따라 어린이집이 분주해서 깜빡 잊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앞서 통학버스 운전기사 송모씨(61)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곧바로 어린이집에 차열쇠를 맡겼다고 밝혔고, 출근한 지 2주 된 인솔교사 구모씨(28)는 '아이들이 서로 내리려고 다퉈 말리느라 김양이 내리지 못한 것을 깜빡 잊었다'고 밝혔다.


경찰과 이들의 진술을 종합해보면 당시 원장과 담임교사, 운전기사, 인솔교사까지 누구도 통학버스를 탄 인원을 제대로 체크하거나 실내를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경기북부 아동전문보호기관에 이 어린이집에 대한 폐쇄 심사를 의뢰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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