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5000만달러 투자…소형 SUV 개발 맡는다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8.07.20 14:30

부평공장 설비투자, 연 생산량 7.5만대 추가 확대...엔지니어 100명 추가 채용

인천 한국지엠 부평공장/사진=이기범 기자
한국GM이 5000만달러(567억원)를 부평공장에 투자한다. 이와 함께 GM의 차세대 소형 SUV의 디자인과 차량개발을 맡는다. 한국GM은 신규 차량 개발업무를 위해 10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한국GM은 20일 인천 부평공장의 글로벌 소형 SUV 생산을 확대하고자 총 5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집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부평공장은 연간 7만5000대를 추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한국GM은 조만간 차체 공장 신설 및 부평공장의 설비 증설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확대 생산 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이와 함께 배리 엥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한국GM이 GM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소형 SUV 제품의 차세대 디자인 및 차량 개발 거점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엥글 사장은 “신규 차량 개발 업무 수행을 위해 100명의 엔지니어를 채용함으로써 한국GM의 전체 연구개발 인력을 3000명 이상으로 확충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투자는 지난 5월에 발표된 2개 신차의 개발 생산을 위한 28억달러의 투자 계획과 최근 완료된 총 28억달러 규모의 부채 해소를 위한 재무 상태 개선 방안에 뒤이은 것”이라며 “한국 사업에 대한 GM 본사 차원의 장기적 약속을 확고히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엥글 사장은 GM 본사가 한국에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관장하는 지역본사를 설립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GM은 연구개발 투자의 일환으로 연말까지 글로벌 제품 개발 업무를 집중 전담할 신설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한국GM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해 글로벌 신차 개발을 뒷받침하게 돼 기쁘다”며 “중대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위한 이번 투자 결정과 한국 개발진에 대한 신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신규 투자 조치가 한국GM이 추진 중인 수익성 확보와 장기 성장 계획에 확고한 진전을 더하게 됐다”며 “6월에 연중 최대 내수 실적을 달성하며 3개월 만에 시장점유율을 두 배로 끌어올리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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